한예슬, 한가인, 고소영, 차예련, 최지우 등 5명의 연예인이 노래방 사진 공개로 민심이 크게 흔들렸다.한예슬과 장동건의 아내가 회사 부회장을 두고 다투다!
'거짓말이 자동으로 나온다'는 한 영화 속 대사가 떠오른다. 배우 한예슬을 겨냥한 유튜브 채널의 폭로가 갈수록 선을 넘고 있다. 이번에는 가정을 꾸린 배우들까지 잠재적 피해자로 만들었다.
최근 한예슬을 향해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간 한 유튜브 채널은 7일 '한예슬 가라오케 친구들'이라는 타이틀의 영상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 유튜브 채널은 한예슬, 한가인, 최지우, 고소영, 차예련 등 톱여배우 5명이 함께 한 사진을 공개하고 "잘 보면 뒤에 화면이 가라오케다. 이날의 주인공은 센터를 차지하고 큰 리본을 단 한예슬이다. 한예슬이 남자친구가 가라오케에서 일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저 중에 한 명이 한예슬에게 그 남자친구를 소개해줬다"고 주장했다.
김용호는 "사진 속 5명이 모두 모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2~3명끼리는 잘 만난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이다. 가장 이상한 건 한예슬하고 고소영이 친하다는 것이다.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강용석이 이유를 묻자 김용호는 "두 사람이 한 남자를 두고 싸운 적이 있다"라며 모 그룹 부회장을 언급했다. 이어 "한예슬하고 최지우도 좀 그렇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김용호는 "문제는 '왜 모였을까'다. 한예슬이 남자친구가 가라오케에서 일했고, 지인들과 모임에서 처음 봤다고 최근 인정했는데 내가 받은 확실한 제보에 따르면, 그 남자를 소개해 준 그 지인이 이 사진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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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YTN Star 취재 결과, 이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사진은 2013년 이미 한 번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CJ 측이 기업 차원에서 주최한 송년 모임에서 촬영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YTN Star에 "이 송년 모임은 CJ에서 연례행사로 주최한 것이다. 광고계, 방송계, 영화계 등 주요 인사들이 모였던 자리"라며 "유명 남자 연예인들도 함께 했던 자리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 모임은 한예슬이 전 남자친구인 테디를 처음으로 만난 자리라는 것이다. 한예슬은 2015년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테디와의 첫 만남을 묻자, "2년 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내가 먼저 연락처를 물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문제의 유튜브 채널이 가라오케라고 주장한 장소는 기업 주최의 송년 모임을 위해 마련된 파티룸이라는 점, 여배우 5인이 한 자리에 함께 한 모임은 음지(陰地)에서의 사적인 만남 같은 것이 아니라, 엄연히 공적인 자리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예슬 가라오케 친구들 사진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김용호는 “나는 저 사진이 가라오케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한 적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저 사진에 나온 멤버들이 함께 가라오케에 다니는 친구들이며, 저 멤버 중 한 사람이 지금 한예슬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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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배우 한예슬, 차예련, 최지우 등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호는 "왜 연예인의 사생활을 폭로하냐며 항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연예인들이 사생활을 지키고 싶으면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걸 왜 하냐? 본인들은 집도 공개하고 다 하면서 내가 방송하면 왜 사생활 폭로냐. 포장된 사생활만 진짜 모습으로 비친다"라고 전했다.
김용호는 많은 이들의 비판에도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폭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용호는 "만약 사생활이 폭로되는 게 싫다? 그럼 인스타그램을 닫아라. 며칠이라도 닫아라. 김준희 남편 정체도 폭로하려다가 인스타 닫아서 봐줬다"라면서 "한예슬, 최지우, 차예련 기타 등등 내 방송 후, 3일만 인스타 닫고 있으면 본인의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 한다는 걸로 생각해 아무 말도 안 하겠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연예인에게 인스타는 또 하나의 밥벌이 수단이기에 없애라는 말은 안 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김용호는 방송을 보는 팬들에게 "내가 언급한 여배우들에게 가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려줘라"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용호는 "하지만 3일 후에도 '행복한 척', '잘 사는 척'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 바로 그들의 실제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공개하겠다"라면서 3일 후, 폭로할지 말지 다시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어떤 사생활을 폭로할지 힌트도 줬다. 김용호는 "최지우는 '모차르트 일화'를 폭로할 거다. 본인도 뭔지 알 거다. 차예련은 너무 많다. 고준희랑 파트너고... 그리고 한예슬은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 출전한 날, 밤에 열린 뒤풀이 자리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공개하겠다"라고 언질을 줬다.
현재 한예슬과 차예련, 최지우, 고소영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하고 있다. 한가인만 SNS를 안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호가 저격을 예고한 가운데, 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고소영은 김용호의 폭로 예고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개인 SNS에 새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고소영은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소영이 선물 받은 예쁜 꽃다발의 모습이 담겼다. 고소영은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큰절을 올리는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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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김용호는 한가인과 연정훈이 '쇼윈도 커플'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용호는 "(행복한 척) 작작하세요. 내가 삶을 아는데 아무리 '쇼윈도 커플'이라고 하더라도 쇼를 적당히 해야지"라며 웃었다.
고소영에 대해서는 "어느 회장님의 차명 주식을 갖고 있다가 세금 폭탄을 맞은 적이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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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다음 시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음 영상이 공개되는 시간동안 대중의 못된 상상력을 부추기고 다음 영상의 높은 조회수를 위한 기만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속된 말로 '어그로를 끈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화제성과 조회수를 위한 어그로를 끄는 데에도 선(線)이라는 것이 있고, 상도덕(商道德)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한예슬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아내다. 과연 이 유튜브 채널의 흥행을 위해 무려 다섯 여배우의 명예가 훼손되고, 4 가구의 가정이 무너지는 것이 정녕 옳은 것일까.